관악구, 힐링프로그램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운영

참가자가 존중받는 느낌 받을 수 있는 치유와 힐링 시간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주민들의 정신건강 향상을 위해 릴레이 그룹치유 프로그램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를 운영한다.이 프로젝트는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며 내 마음을 인정하고 대면함으로써 우리 내면에 이미 존재하는 치유적 힘을 발견하고 확인, 스스로를 치유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전문가에 의한 권위적?수직적 치유 방식이 아닌 치유를 경험한 주민이 직접 치유활동가로 나서 또 다른 사람들에게 치유를 경험하게 하는 ‘치유릴레이’ 방식으로 운영된다.지난해 9월 프로젝트에 참여한 구민들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은 “내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생각해 보며 좀 더 깊이 있는 속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며 “6주가 너무 짧게 느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힐링 프로그램

4명이 한 조를 이루어 ▲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내 인생에서 가장 추웠던 날 ▲내 인생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밥상 ▲내 인생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한마디 ▲평생 한 번도 이야기하지 못했던 상처 등을 주제로 느낀 그대로 말하고 글로 써 보는 시간으로 진행한다.한 명이 이야기하면 나머지는 경청한 후 내 얘기처럼 공감하며 위로해 주는 것이 규칙, 이야기에 대한 판단?조언?진단?훈계 등은 금지사항이다.프로그램은 9월5일부터 6주 동안 매주 월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관악구청 별관 7층 강당에서 진행, 35~65세 관악구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이달 21일까지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 관악구 정신건강증진센터(관악구청 별관 4층)로 방문하거나 이메일(2010033037@ga.go.kr)로 신청하면 된다. 보건소 지역보건과(☎879-7180)나 관악구 정신건강증진센터(☎879-7183)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치유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이 잃어버린 자존감을 회복하고 스스로 힐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팍팍한 도시의 삶 속에서도 치유의 공기가 확산돼 마음이 건강한 사회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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