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필 구청장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공약을 통해 탄탄한 공적신뢰 마련한 결과”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매니페스토축제의 일곱 번째 별을 땄다. 공유 확산 기치를 둔 기초지방단체의 아름다운 경연, ‘2016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관악구가 눈부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7년 연속 수상이다.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간 서울시립대학교에서 개최된 ‘2016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에서 관악구는 ‘주민 5명 중 1명이 참여하는 자원봉사 천국’ 과 '고립에서 공유로, SHARE-US'사례를 발표해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다.유종필 구청장은 “여름이 더울수록 가을은 더욱 풍성해 진다”며 “ 뜨거운 더위를 힘차게 이겨내고 단단한 결실 맺을 수 있도록 구민과 소중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 고 말했다. 2007년 시작돼 매년 열리고 있는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매니페스토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오른쪽)이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126개 자치단체에서 300여개의 사례를 응모해 역대 최대 규모를 보였다.전국에서 유일하게 매니페스토팀을 운영하고 있는 관악구는 K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패러디, 공약을 지킬 것을 강조한 ‘관악의 후예’, ‘공약은 지키지 말입니다’ 등 문구가 새겨진 단체복을 입고 열띤 응원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주민 5명 중 1명이 참여하는 자원봉사 천국실제 좋은 이웃 가게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참순대 사장 이수진(28)씨가 직접 ‘주민참여’ 분야 발표에 나서 ‘최우수상’을 받게 됐다.?이수진씨(28)는 관악구청 직원들과 함께 공동발표를 진행, 민·관협동이라는 주제를 심사자와 관중들에게 설득력있게 호소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병마를 딛고 6600여 시간의 자원봉사를 통해 새 삶을 되찾은 최한기씨도 참여해 관객들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365 자원봉사도시 관악’ 선포식을 개최한 관악구는 9만80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등록, 주민 5명 당 1명꼴로 자원봉사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1년에 36.5 시간 이상 봉사하고 있는 우수자원봉사자도 1600여 명. 우수자원봉사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좋은 이웃가게도 196개에 이른다. 또 구청 지하 1층에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수요처, 단체 등과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기 위한 자원봉사센터를 새롭게 마련, 서울시 최초의 자원봉사평생대학을 운영하고 있다.재능 나눔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마사지, 독서지도사, 정리전문가, 종이공예 등 다양한 자원봉사 전문교육과정도 진행한다.이런 지역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원한 결과 지난해 말 정부 주관 ‘2015년 대한민국 자원봉사 대상’에서 행정자치부장관상을 수상, 앞서 11월에는 ‘2015년 대한민국 사회봉사 대상’ 공적 나눔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고립에서 공유로, SHARE-US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른 주거 빈곤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고시촌 주거공간 ‘셰어어스’ 사례를 소개, 청년심사단에 큰 공감을 얻으며 ‘우수상’을 받게 됐다. ?발표는 돌발퀴즈를 통한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며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셰어어스는 기존 원룸이나 고시원이 안고 있는 협소한 공간과 소통부재로 인한 고질적인 외로움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법시험 폐지와 로스쿨 제도 등으로 공실률이 높아진 한 고시원을 관악사회적기업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선랩건축사사무소(대표 현승헌)’가 새로운 주거개념으로 탄생시켰다. 개인적인 방은 독립돼 있고 화장실과 거실, 부엌, 발코니 등을 다수가 공유하는 형태로 각 층별로 공간타입에 따른 공유공간이 마련됐다. 또 입주자 전체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스터디룸, 라운지, 미디어룸 등 세련되고 쾌적한 공유공간은 입주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다.구는 2030 청년비율이 39%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청년도시로서 이들을 위한 오아시스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창업과 문화공간인 ‘청년드림센터’를 서울시 소유부지 구289 버스차고지에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다.유종필 구청장은 “7년이라는 긴 시간을 애벌레로 지내다가 마침내 날개를 펴게 되는 매미처럼 힘든 시기를 보내는 우리 청년들이 맘껏 날 수 있도록 도울 것” 이라고 말했다.
관악구가 ‘2016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7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br />
이로써 구는 2010년부터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지방선거분야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2011년(우수), 2012년(최우수), 2013년(최우수), 2014년에는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5년(최우수상,우수상)에 이어 2016년(최우수상, 우수상)까지 7년연속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유종필 구청장은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공약을 통해 탄탄한 공적신뢰를 마련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매니페스토의 핵심가치를 새기며 주민들과 더욱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갈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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