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 내에 C-Lab 프로그램 전용 공간인 C-Space 가 마련돼 임직원들이 시제품을 제작해볼 수 있는 Tech Room에서 3D 프린터를 활용해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테스트 제품을 만들어보고 있다.<br />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혁신성'과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관련 기술과 제품을 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혁신적인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시스템 운영과 투자를 하고 있다. 또한 외부로부터 다양한 아이디어와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에도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는 소규모 혁신조직 운영과 투자를 통해 문화를 바꾸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조직이 바로 C-Lab(Creative Lab)이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출품하고, 당선될 경우 해당 아이디어를 실현하는데 집중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매년 2000여 명의 임직원들이 C-Lab 공모전에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 가운데C-Lab으로 선정된 임직원들은 3~4명이 팀을 이뤄 6개월~1년간 해당 아이디어 실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회사의 지원을 받게 된다. C-Lab 임직원은 직급이나 호칭, 근태관리에 구애 받지 않으며 보다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서 근무하게 된다.또한 과제결과와 직접 연결된 새로운 평가, 보상제도를 도입해 성과창출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약 104개의 C-Lab 프로젝트가 진행됐고 그 중 완료된 과제 72건 중 52개가 상용화되거나 실제 각 사업부문으로 전달돼 개발이 진행되고, 사외사업화(스핀오프) 되는 등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도 동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래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에 36개의 연구소를 두고 2015년에는 14조8488억 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삼성전자는 내부적인 혁신을 통해 도출한 아이디어, 사업 등을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이른바 '개방형 혁신'이다. IT기업은 물론 패션, SNS, 금융,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파트너십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고 있다.2012년에 설립된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를 통해 혁신기업의 인수ㆍ합병, 전략적 투자, 신생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인큐베이션도 진행 중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등에 액셀레이터팀을 신설해 스타트업 기업의 기술, 인재, 벤처문화가 기존 조직에 수혈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