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트럼프 건강비법 '악수 NO! 피자는 포크로~'

'요리 시간 부족하거나 미숙하면 '개인 요리사' 고용하라'…서민 삶과 동떨어져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미국 대선을 앞두고 '논란의 중심'에 선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70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의 디지털 미디어 '복스(Vox)'는 지난 7일 트럼프가 저술한 책 12권을 토대로 그의 건강 비법 5가지를 소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은 이를 요약해 20일 '계란 흰자, 오믈렛과 신선한 채소가 트럼프의 건강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계란 흰자 오믈렛을 시금치·토마토와 함께 먹는다2004년에 출간된 자신의 책 '억만장자처럼 생각하라(Think Like a Billionaire)'에서 트럼프는 식사할 때 마치 억만장자가 된 것처럼 먹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집에서 만든 음식 대신 식당 음식을 자주 먹으면 살이 찐다고 생각했다. 음식을 직접 조리해 먹을 시간이 부족하거나 요리에 미숙한 사람은 '개인 조리사'를 고용할 것(?)을 조언했다. 서민들의 사정은 모르고 있는 것 같다. 트럼프는 아침에 계란 흰자 오믈렛과 시금치·토마토·얇게 썬 양젖 치즈(feta cheese)·열대과일을 조금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한 오렌지 주스로 만든 칵테일도 한 잔 마신다.◆악수하지 않는다트럼프는 박수보다 일본식 절을 선호한다. 악수를 통해 감기·독감 등이 전파된다고 여겨서다. 트럼프가 이번 공화당 대선 후보 레이스에서 맞섰던 크리스 크리스티 후보(뉴저지주 지사)와 악수를 한 장면은 극히 예외적이었다. 실제로 악수는 하이파이브나 주먹 부딪치기 등보다 세균·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악수를 대놓고 거부하면 무례해 보이는 것 또한 문화적 관습이다. ◆피자를 포크로 먹는다트럼프는 스테이크는 물론 피자도 포크로 찍어 먹는다. 살찌지 않기 위해서다. 피자를 포크로 먹는 것은 다이어트에 유용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금주한다트럼프는 술을 완전히 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의 형인 프레디 트럼프가 1981년(당시 43세) 알코올 중독으로 숨진 뒤 술은 한 모금도 마시지 않는다고 전해졌다. 담배·마약과도 담을 쌓고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를 믿지 않는다그는 의사를 비난한다. 심지어 의사를 향해 '돈만 밝힌다'며 극단적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다리에 부상을 입은 사람에게 병원을 찾으라는 말 대신 "시간 되면 자연적으로 나을 것"이라고 충고(?)한다. '나쁜 의사'가 많다고 그는 여기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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