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칸소챔피언십 둘째날 프레셀과 공동선두, 캔디 쿵 2위, 강혜지 6위
리디아 고가 아칸소챔피언십 둘째날 18번홀 페어웨이를 걸으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로저스(美 아칸소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시즌 3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26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 피나클골프장(파71ㆍ638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월마트NW아칸소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9언더파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작성해 모건 프레셀(미국)과 함께 공동선두(14언더파 128타)로 도약했다. 캔디 쿵(대만)과 얀 징(중국) 등이 공동 3위(12언더파 130타)에서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공동 16위에서 출발해 18번홀(파5) 이글에 버디 7개를 쓸어 담았다. 5, 7번홀 버디로 포문을 열었고, 후반 11~14번홀의 4연속버디에 이어 17번홀(파3)에서 1타를 더 줄였다. 18번홀(파5) 이글이 백미다. '2온'에 성공한 뒤 기어코 이글을 잡아내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페어웨이는 두 번, 그린은 딱 한 번만 놓쳤고, 27개의 퍼팅으로 공수가 완벽했다.지난 3월 기아클래식과 4월 올 시즌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에 이어 시즌 3승째이자 통산 13승째를 정조준했다. 리디아 고는 "이 코스에서는 좋은 기억이 많다"면서 "내일도 마음을 비우고 즐기면서 플레이를 하겠다"고 자신했다. 프레셀은 8언더파를 몰아쳐 오랜만에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2008년 카팔루아클래식 이후 무려 8년 만에 LPGA투어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할 기회다.한국은 강혜지(26ㆍ한화)가 8언더파를 앞세워 공동 6위(11언더파 131타)로 순위를 끌어 올려 생애 첫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유소연(26)과 유선영(30)은 반면 나란히 3언더파에 그쳐 공동 10위(9언더파 133타)로 밀려났다. '마이어클래식 챔프' 김세영(23ㆍ미래에셋)과 디펜딩챔프 최나연(29ㆍSK텔레콤), 세계랭킹 2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모조리 '컷 오프'되는 이변이 일어났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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