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가시화되면서 24일(현지시간) 북아일랜드 3당인 신페인당이 영국 정부의 대표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신페인당은 "영국 정부는 북아일랜드의 정치·경제적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권한을 상실했다"며 독립을 위한 행동을 벌일 것임을 시사했다. 신페인당은 북아일랜드 독립을 위해 유혈 투쟁을 벌여온 아일랜드공화군(IRA)의 정치 조직으로, 지난 총선에서 북아일랜드의 제3당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3월에는 신페인당 출신인 마틴 맥기니스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부수반이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북아일랜드에서 아일랜드와 통일을 묻는 주민투표가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스코틀랜드의 독립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북아일랜드마저 독립에 나서겠다는 제스처를 취한 것이다. 브렉시트로 인한 영국 내 분열이 생각보다 빨리 표면에 드러난 셈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