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23일 김현수 롯데손해보험 대표(60)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공개수사 착수 이후 계열사 대표가 불려온 건 이번이 두 번째다. 그룹 핵심 계열사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에서 오랜 기간 재무파트를 맡아온 김씨는 2006년부터 2014년 3월 롯데손보 대표로 옮기기 전까지 재무부문장(전무급)을 맡았다.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검찰은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계열사를 동원해 매년 300억원대 자금을 조성·관리해 온 단서를 확보하고, 자금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집중해 왔다. 검찰 관계자는 “김 대표가 자금관리인으로 오래 일해 온 만큼 자금 성격을 확인하기 위해 불렀다”고 설명했다. 그간 검찰은 그룹 컨트롤타워격인 정책본부에서 총수일가 자산운용을 맡아 온 비서실과, 그룹 재무·법무를 총괄하는 지원실 주요 관계자 등을 잇달아 조사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2005~2014년 지원실장을 지낸 채정병 롯데카드 대표(66·사장), 채 대표에 이어 현재 지원실장을 맡고 있는 이봉철 부사장(58)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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