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아시아, 지나온 10년 다가올 10년]LG화학, '에너지·바이오·물사업' 차세대 동력으로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LG화학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에너지ㆍ물ㆍ바이오 분야를 선정하고 기술 기반 확대, 연구개발(R&D) 강화 등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 소재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임직원들이 생산된 배터리 셀을 점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에너지분야는 혁신전지와 열전소재 및 연료전지용 소재 사업에서 기회을 찾고 있다. 대표적인 친환경 차량으로 꼽히는 전기차 시장에서는 20여곳에 이르는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중국 '탑 10' 완성차업체 중 절반이 넘는 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수주 1위를 달리고 있다. LG화학은 전세계적인 환경 규제로 친환경 시장이 본격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부터 경쟁사와 격차를 더욱 키워 진정한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완성차업체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도 수년 내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시장의 핵심 기술인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 1위를 차지하는 등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물분야 사업 역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미 지난해 8월 전세계 8개 해수담수화 프로젝트에 역삼투압(RO)필터 단독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성과를 냈다. 이는 LG화학이 2014년 이 시장에 진출한 이후 이뤄낸 첫 대규모 수주다. 올해는 400억원을 투입해 청주에 수처리 역삼투압(RO)필터 2호 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중동ㆍ유럽 등 전세계 12개 국가에 거점을 두고 있는 글로벌 영업망을 17개국으로 확장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늘어나는 연구인력에 맞춰 연간 R&D 투자 금액을 확대하고 인원도 충원할 계획이다. 연간 R&D 투자는 지난해 6000억 규모에서 2018년까지 9000억원수준으로 50% 이상 확대하고, R&D 인력은 지난해 3400명 수준에서 2018년까지 4400명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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