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냉장 햇반 컵반 2종 출시…편의점 공략 박차

휴대성, 보관성 앞세워 편의점 도시락과 차별화 시도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CJ제일제당의 가정간편식(HMR) '햇반 컵반'이 기존의 상온 유통 제품에 이어 9일 냉장 유통 제품 2종을 출시하고 편의점 간편식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간편성과 휴대성을 앞세워 편의점 도시락으로 대표되는 냉장 간편식 시장에서도 대표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한 제품 확대 전략이다. 이번에 출시된 햇반 컵반 ‘오징어덮밥’과 ‘볶은김치덮밥’ 역시 이 시장을 노리고 선보인 최초의 ‘냉장 컵반’이다. 햇반 컵반은 지난해 4월 첫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총 11종의 상온 유통 제품을 출시했다.햇반이 냉장 간편식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관련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인기 제품 순위에서 도시락을 비롯한 간편식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지난 1분기 편의점 도시락 매출 성장률이 100%를 넘나들 정도로 시장 팽창 속도도 빠르다. 특히 간편식은 제품 회전율이 높아 유통기한이 상대적으로 짧은 냉장 제품도 무리 없이 판매되기 때문에 편의점 중심의 냉장 간편식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햇반 컵반은 간편식 주요 소비층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조사결과를 토대로, 도시락을 비롯한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휴대성’과 ‘보관성’, 그리고 ‘아침밥’이라는 속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조사 결과를 보면, 도시락은 구매한 편의점 내에서 먹는 경우가 많은 반면 햇반 컵반을 비롯한 컵밥류는 구매후 집으로 가져가서 먹는 경우가 월등히 높았다. 햇반 컵반은 도시락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피가 작고 휴대가 간편하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편의점 도시락의 유통기한이 하루 정도인 데 비해 이번에 출시된 냉장 컵반 2종의 유통기한은 4개월로 구매후 가정에서 보관하기에도 좋다. 제품을 즉시 구매하기 힘든 아침 시간에는 미리 사두었던 간편식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간편식을 대량으로 구매해 비축해 놓고 아침식사를 해결하는 1~2인 가구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 햇반 컵반 냉장 신제품은 소비자 편의뿐 아니라 맛품질 측면에서도 기존 간편식과 차별화된 특징을 구현했다. ‘오징어덮밥’의 경우에는 오징어와 양파, 당근처럼 식감이 좋은 재료에 해찬들 고추장으로 만든 소스를 넣었다. ‘볶은김치덮밥’에는 숙성된 김치와 양파를 볶아 매운 맛과 달콤한 맛을 동시에 구현했으며 김과 개를 넣어 고소한 맛을 더했다. 이주은 CJ제일제당 햇반팀장은 "햇반 컵반이 냉장 제품을 출시하면서 편의점 간편식 시장에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하고, "햇반이 국내 대표 즉석밥 브랜드로 자리잡은 것처럼, 햇반 컵반을 국내 간편 HMR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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