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인턴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
[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홍준표 경남 도지사가 자신이 속한 새누리당을 향해 쓴소리를 냈다. 홍 지사는 1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의 차이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면서 새누리당을 “일종의 이익집단”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홍 지사는 새누리당을 “민주당(더불어민주당)하고 달라서 이념 집단으로 보기는 좀 어렵다. 민주당은 이념 집단으로 쭉 봐왔고 새누리당은 일종의 이익집단”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이 “보수적 가치를 실현하려고 하는 적극적인 집단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보수를 가치로 그것을 실현하려는 정당이라기보다는 국회의원 한 번 해야 되겠다는 그 이익개념으로 모인 집단으로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홍 지사는 또 최근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가 계파청산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 계파는 의미 없는 계파”라고 말하면서 “공통된 이익이 없으면 흩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계파 청산이고 뭐고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도 결국은 이익집단이라는 개념으로 바라봤기 때문에 계파 청산이라는 문제가 나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홍 지사는 진행자가 “내년 대선이 다가오면서 대권 잠룡들이 슬슬 몸을 풀고 있는데 몸이 근질근질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나는 경남도지사다”라고만 할 뿐 추가적인 언급은 피했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