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미래부 장관 '정재찬 공정위원장과 오해 없다'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M&A)과 관련해 말을 아꼈다. 최 장관은 지난 26일 기자단 오찬 간담회를 통해 공정거래위원회의 M&A 관련 심사가 지연되는 것에 대해 에둘러 불만을 표현한 바 있다.31일 최 장관은 서울 상암동 DMC첨단산업센터에서 열린 클라우드 컴퓨팅 규제개선 현장방문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미래부가 자체적으로 이번 M&A에 대해 심사를 진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번 M&A와 관련해) 미래부가 검토할 수 있는 내용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지난주 정재찬 공정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어떤 의견이냐는 질문에 최 장관은 "다들 알고 한 말이니 오해는 서로 없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지난해 12월 1일 공정위, 미래부, 방송통신위원회에 M&A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공정위는 183일째 심사 결과보고서를 내놓지 않고 있다. 법적으로 공정위는 120일 이내에 심사를 마쳐야 한다. 자료 보정 기간은 여기에서 제외된다.이에 최 장관은 지난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예상했던 것보다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며 "조기에 결론이 나서 우리에게 통보가 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같은 날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충남 태안 인근에서 가진 출입기자 워크숍에서 "자료 보정 기간을 제외하면 심사 기한 내에 있다는 내부 보고를 받았다"며 "120일을 초과한 것은 전혀 아니다"고 최 장관의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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