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박지성, U-20 크루
[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전 축구대표 선수 안정환(40)과 박지성(35)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홍보대사에 위촉돼, 경기를 대비하는 후배들에게 여러 조언을 전했다. 안정환과 박지성은 18일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안정환은 20년 전 자신에게 현재 어떤 조언을 하고 싶은지 묻는 말에 "당시 제 생각이 깊었다면 지금의 모든 것, 살아온 환경이 많이 바뀌었을 것"이라면서 "당시로 돌아가면 좀 더 노력하도록 스스로를 질타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좀 더 열심히 하면 미래가 바뀐다는 걸 알았다면 모든 것을 쏟아 부었을 것"이라면서 "U-20 월드컵에 참가하는 후배들에게도 모든 걸 걸고 참가하도록 조언하고 싶다"고 밝혔다. 함께 홍보대사로 위촉된 박지성은 안정환에게 "우리나라에서 나오기 힘든 유형의 선수다. 테크닉에서 타의 추종 불허해 저 역시도 부러웠다"면서 "무엇보다 외모가 축구선수 같은 외모를 타고나지 않은 것이 부러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두 사람은 후배들이 경기 기회를 뜻 깊게 여기는 것도 잊지 않기를 당부했다. 안정환은 "축구선수로 월드컵이라는 타이틀이 붙는 대회를 출전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축구를 하는 사람은 정말 많고 평생의 큰 행운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지성은 "가장 중요한 것은 즐기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부담감도 있지만 경기를 즐기면 자기가 가진 것을 경기장에서 모두 쏟아낼 수 있다. 경쟁을 하면서 더 성장할 수 있다. 경직되고 긴장감으로 인해 자기가 가진 것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 보단 경기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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