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캐나다 자회사 팔아도 매각 대금 못 받는다…이미 주주권리 포기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 사진= 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김원유 인턴기자] 대우조선해양이 구조조정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풍력발전 설비 자회사인 트렌턴을 팔아도 매각 대금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트렌턴은 정부 주도의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방안에 따라 매각 및 정리 대상에 오른 6곳의 자회사 중 한 곳이다.1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에 위치한 트렌턴은 자본 잠식 등 경영 상황이 악화돼 지난 3월 법정관리에 돌입했다.트렌턴은 프로펠터 등 풍력발전 장치 제조 회사로 대우조선이 2011년 풍력발전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노바스코샤 주정부와 손잡고 400억원 가량의 출자를 통해 만든 합작 법인이다.트렌턴은 최근 시장 불황과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적자 행진에 자본잠식 상황까지 맞아 대우조선의 캐나다 지주회사는 결국 지난해 말 기준으로 234억원의 손실을 냈다. 이에 대우조선은 트랜턴으로부터 채권 회수 등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 주주권리 등을 포기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주주 권리를 포기한다는 건 이 회사에 대한 의무 및 책임도 사라졌다는 의미"라며 "트렌턴은 이제 우리와 관련 없는 회사다. 설령 매각이 돼도 대금이 우리에게 들어오지 않지만, 주주권리를 포기하지 않았다 해도 손실 규모와 수익성 때문에 매각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김원유 인턴기자 rladnjsdb@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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