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소외이웃·결식아동 돕자”앞장

화순전남대병원 임직원들이 성금을 모아 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임직원 식사비 아껴 3,100만원 후원금 ""종교단체·지역민, 환자돕기 기부 잇따라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김형준)이 지역내 소외이웃을 돕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어려운 형편의 환자를 지원하기 위한 지역민들의 기부도 잇따라 훈훈한 정을 꽃피우고 있다. 병원 임직원들은 지난 4일 한끼의 식사비를 아껴 모은 3,100여만원을 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본부장 최영철)에 전달했다. “형편이 어려운 지역내 꿈나무들을 키우자”라는 취지로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으로, 올해까지 총 2억원에 육박하는 모금액을 기부했다.

화순전남대병원 불교자원봉사자실의 후원금 전달.

그동안 이 후원금은 어린이재단을 통해 결식아동이나 이혼 등 가정해체로 어린 손자녀들을 돌보는 저소득층 조손가정에 보탬을 주었다. 또한 어린이재단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고 불우한 환경의 아동들을 돕고 있다. 기초수급대상자 가정과 저소득층 가정들에 대한 의료비 보조 외에도 생활안정비·교통비 등을 지원하는 등 총체적인 서비스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불우환자들을 돕기 위한 종교단체와 지역민들의 기부도 잇따르고 있다.

광주 새순교회의 후원금 전달

화순전남대병원 불교자원봉사자실(화순 유마사 보안회)은 지난 4일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김형준 병원장을 방문, 6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유방암을 앓고 있는 김모(46)씨를 비롯, 형편이 어려운 11명 환자들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불교자원봉사자실은 지난 2007년부터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심리치유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매년 성금을 모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돕고 있다.

도서판매업체 오픈북의 후원금 전달

지난달 29일에는 광주 새순교회(담임목사 유성은)가 1천만원을, 도서판매업체 ‘오픈북’이 400여만원을 전달하는 등 형편이 곤란한 암환자의 치료비를 돕기 위한 기부에 동참했다. 지난달 19일에는 전국의료보건산업노조 전남대병원지부(지부장 김미화)가 바자회 수익금 중 일부를 후원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전남대병원노조의 후원금 전달

김형준 병원장은 “지역민과 손을 맞잡고 소외이웃을 돕고, 의료사각지대에 대한 진료봉사도 늘려나가겠다.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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