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은 9일 20대 국회 당선인 총회를 열어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와 전당대회 개최 시기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날 열리는 회의에 앞서 당내에서는 비대위를 차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실무형 비대위'와 당 쇄신을 이끌어갈 '실세형 비대위'로 꾸려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려왔다. 친박(친박근혜)계에서는 실무형 비대위를 원하고 있지만 비박(비박근혜)계에서는 이에 반대하고 있는 형국이어서 계파간 이해관계에 따른 공방이 불가피해 보인다. 비대위원장으로는 대체적으로 중량감 있는 외부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진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해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어 당선인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제20대 국회, 새누리에 바란다'라는 주제로 특강한다. 이날 특강은 정 원내대표의 "새누리당이 무엇을 고쳐야 할지 쓴소리를 해달라"는 요청으로 이뤄졌다. 또 총회에서는 전날 지명된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대표단에 대한 임명동의안도 의결될 예정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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