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기자
강정호.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복귀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정호는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18일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 나간지 232일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다.그는 세 타석 연속으로 초구를 때리는 등 의욕적으로 스윙했다. 2회초 무사 1, 2루에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초구를 공략했으나 3루수 앞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4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도 마르티네스의 초구를 노렸으나 2루수 뜬공에 그쳤다. 앞선 두 타석에서 고집스럽게 초구를 노린 강정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도 초구 타격으로 홈런(시즌 1호)을 만들어냈다. 1-0 앞선 6회초 2사 2루에서 라이언스의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으로 만들었다. 시즌 첫 안타이자 홈런.여기서 멈추지 않고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이번엔 3-2로 추격을 허용하던 8회초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시그리스트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6구째를 잡아당겨서 좌측에 솔로 홈런을 때렸다. 강정호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은 피츠버그는 마운드에서도 릴리아노(7이닝 2실점), 왓슨(1이닝 무실점), 멜란슨(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해 호투하며 최종 4-2 승리했다. 한편, 이날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결장하면서 강정호와 투타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