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원 부회장, SK건설 지분 전량매각…SK케미칼 지분 확대용 차입금 상환 목적

SK건설 지분 520억원 전량 매각[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이 4일 갖고 있던 SK건설 지분을 모두 팔았다. SK케미칼 지분을 늘리면서 차입했던 자금을 갚기 위해서다. SK건설 매각 지분은 156만 9326주로, 이는 SK건설 총 주식의 4.45%에 해당된다. 매각대금은 주당 3만3000원으로 총 520억원 수준이다. 이번 매각은 최 부회장이 경영권 안정화 차원에서 SK케미칼 지분을 확대하며 빌린 자금을 갚기 위한 것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SK건설 지분을 넘겨받은 곳은 SK그룹과는 관계없는 개인"이라며 "최 부회장은 SK가스·SK신텍·SK유화 등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SK케미칼에 대한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해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해왔다. SK케미칼은 보통주 기준 17%를 보유중이다.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한 지분율은 20%다. 우선주는 0.44%를 가지고 있다. 현재 SK건설 대주주는 ㈜SK다. 전체 지분의 44.48%를 가지고 있다. 2대 주주는 최 부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SK케미칼로 28.25%를 보유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최 부회장이 지분을 전량 매각했지만SK건설의 2대 주주인 SK케미칼의 최대 주주로서 관심을 가지고 책임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지난 2013년 9월 최 부회장은 SK건설이 해외공사로 대규모 손실을 내자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주식 132만5000주(564억원 규모)를 SK건설에 무상증여했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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