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KB투자증권이 4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국내사업 이익 안정성과 LNG 수요전망 개선세 등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5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성진 연구원은 "올해 적정투자보수는 전년 대비 세후기준으로 1200억원, 세전기준으로 1583억원 감소했다"면서도 "지난해 회수한 운전자본 2조8000억원과 회수 미수금 1조2000억원을 모두 차입금을 줄이는 데 쓴다고 가정하면 이자비용은 1100억원 절감돼 국내 사업에서 이익 훼손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LNG 수요 전망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강 연구원은 "전력수급이 안정된 이후 정부의 전력정책에서 환경과 안전이 차지하는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다"며 "석탄 화력의 환경비용은 파리기후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점차 수치화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그는 "정부가 물가와 에너지가격이 낮은 현재 상황을 활용해 환경비용을 전력 도매가격과 소비자가격에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LNG 발전량과 발전용 LNG 판매량을 늘리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가스공사의 주가가 철저하게 유가에 연동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한편 한국가스공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8% 줄어든 8148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24.1% 감소한 7조8000억원, 당기순이익은 19.6% 줄어든 4672억원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예상 영업이익 규모는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미달하는 수준"이라며 "공급지용 인상폭이 예상보다 다소 작았다"며 "올해 공급비용 인상폭은 도시가스용 LNG의 경우 18.2%, 발전용 LNG의 경우 17.3%로 이는 전망치인 33.9%보다 낮고 2005억원의 이익 감소요인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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