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민간 AI연구소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연내 출범

다음달 법인 설립 후 연구원 50명으로 꾸릴 예정[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국내에서 첫 민간 중심의 인공지능(AI) 연구소 '지능정보기술연구소'가 연내 출범한다.3일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설립추진단장으로 임명된 김진형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은 "다음달 중 연구소 법인을 설립하고 인력 채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미래부가 대통령 주재 간담회에서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설립을 골자로 한 '지능정보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고, 연구소 설립은 그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능정보기술연구소는 주식회사 형태로 설립된다. 현재 SK텔레콤, KT,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네이버, 한화생명 등 7개 업체가 30억원씩 출자했다. 연구소는 설립 후 향후 5년동안 연간 300억원 가량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기술 연구에 사용할 예정이다.이밖에도 출자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에게도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기존 출자기업과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추진단은 이르면 다음달 법인 설립을 마무리한 후 국내외 우수 연구개발 인력 채용에 나선다. 연구원은 약 50명으로 꾸리고, 글로벌 IT기업과 대학으로부터 우수 인력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추진단은 출자 기업이 확정되면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연내 연구소를 개소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김 소장은 "연구소는 우수 인재들의 성장 발판이 돼야 하는데 우리나라 기존 연구소들은 그런 역할을 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연구소는 인공지능 인재들이 한 번쯤 거쳐야 하는 필수 코스가 되도록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연구소 위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고 연말 개소식에 앞서 AI와 관련한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청해 국제학술콘퍼런스를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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