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크라운스 최종일 연장서 우승 파 '2승 사냥', 김하늘은 사이버에이전트서 분패
김경태가 더크라운스 최종일 연장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가 또 연장에서 이겼다.1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골프장(파70ㆍ6545야드)에서 끝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더크라운스(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일 3언더파를 작성해 가타오카 다이스케(일본)와 동타(10언더파 270타)를 이룬 뒤 연장 첫번째 홀에서 곧바로 1.5m '우승 파'를 잡아냈다. 지난달 17일 도켄홈메이트컵에 이어 3주 만에 시즌 2승째이자 통산 12승째, 우승상금이 2400만엔(2억5600만원)이다.2타 차 2위로 출발해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은 반면 가타오카는 1언더파에 그쳐 연장전을 허용했다. 김경태에게는 도켄홈메이트컵에 이어 2승 모두 연장에서 일궈냈다는 점이 짜릿했다. 초반 5개 대회에서 2승을 쓸어 담아 '상금왕 2연패'를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파나소닉오픈 공동 2위를 포함해 최근 12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하는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오는 8월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한국의 태극마크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현재 세계랭킹 60위로 안병훈(25ㆍCJ그룹ㆍ31위)에 이어 '서열 2위'지만 이수민(23ㆍCJ오쇼핑)이 지난주 선전인터내셔널(총상금 280만 달러)에서 유러피언(EPGA)투어 생애 첫 우승이라는 '잭팟'을 터뜨리면서 75위로 치솟아 부담이 가중된 시점이다. 2일 오후 발표될 랭킹에서는 '톱 50'에 진입할 전망이다.
김하늘이 사이버에이전트레이디스 최종일 18번홀에서 버디 퍼트가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김하늘(28ㆍ하이트진로)은 그러나 같은날 일본 시즈오카현 그랑필즈골프장(파72ㆍ6562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사이버에이전트레이디스(총상금 7000만엔) 최종 3라운드에서 후쿠시마 히로코(일본)에게 연장에서 패해 시즌 2승 사냥에 실패했다. 3언더파를 몰아쳐 후쿠시마와 동타를 만드는 데는 성공했지만 연장 첫 번째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2%'가 부족했다. 이보미가 3위(4언더파 212타)를 차지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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