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도로사면 붕괴현장 기발한 아이디어로 대형사고 막아

지난 4월 28일 영광군 법성면 지방도 842호선에 이틀 동안 70㎜가 넘는 비가 내려 약해진 도로사면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 신속한 응급조치로 사고를 막았다. <br />

"지방도 842호선 도로사면 붕괴 신속하게 복구" [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지난 4월 28일 영광군 법성면 지방도 842호선에 이틀 동안 70㎜가 넘는 비가 내려 약해진 도로사면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광군에서는 신속히 차량을 통제하고 자체 보유한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응급조치를 하였지만, 2차 붕괴가 우려되는 긴박한 상황이었다.사고현장은 비탈면(40~45m)이 높고 경사가 급해 장비작업이 쉽지 않아 복구에는 많은 시간과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현장에 도착한 전라남도 도로관리사업소 도로보수과장(정권수)의 정확한 판단과 기발한 아이디어로 추가 붕괴사고를 손쉽게 막을 수 있었다.영광소방서에 소방차 지원을 요청하여 추가 붕괴가 우려되는 사면을 강제로 붕괴시키기로 결정한 것이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차가 수차례에 걸쳐 물대포를 쏘자 250톤의 토사 및 암반이 쏟아져 내리기 시작하였고, 추가 붕괴가 우려되는 낙석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이 장면을 지켜본 영광군 홍일성 이장단장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신속한 현장 대처능력에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그리고, 다음날 오전에 낙석방지망까지 신속하게 설치함으로써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다.군 관계자는 “전라남도 도로관리사업소와 영광군의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피해 없이 피해를 복구할 수 있었다"며 " 다가오는 장마철에도 관내 지방도에 대하여 전라남도 도로관리사업소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여 피해발생 시 신속한 복구가 될 수 있도록 도로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재길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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