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 여섯번째)이 15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외손자 선동욱 씨의 결혼식에 참석해 가족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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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애경그룹이 15일 사돈을 맺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54) 이노션 고문과 채형석(56)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이 사돈지간이 됐다. 이날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서는 정 고문의 아들 선동욱(28)씨가 채 총괄부회장의 딸 채수연(26)씨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범현대가와 애경그룹 일가를 포함해 재계 인사 등 양가 하객 7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성당 앞에는 결혼식이 진행되기 약 1시간 전부터 하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양가 가족들이 하객들을 맞이하며 인사를 건넸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오른쪽 두번째)이 15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조카 선동욱 씨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결혼식에는 범현대가가 총출동했다. 정몽구 회장을 비롯해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상영 KCC 명예회장 등도 자리를 빛냈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예식 시장 10분 전 쯤 제네시스 EQ900를 타고 도착했다. 사돈인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이 직접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 정 회장은 사돈가와 인사를 마치고 바로 예식이 진행된 대성당으로 이동해 결혼식을 지켜봤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오른쪽)이 15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외손자 선동욱 씨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예식 시작 50분 전에 식장에 도착해 하객들을 챙겼고 결혼식이 끝난 뒤에도 휴대폰으로 조카의 행복한 모습을 사진에 담는 등 조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딸 정지이 현대유앤아이 전무와 함께 참석했다.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사장과 아내 노현정 전 아나운서도 아들과 함께 참석했다. 재계 인사로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등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사장의 아내인 노현정 전 아나운서가 15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외손자 선동욱 씨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결혼식은 관람객이나 취재진의 특별한 출입 통제 없이 약 1시간 정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초청 하객에게는 답례품으로 자기 그릇을 전달했다. 정 고문은 대전 선병원 설립자인 고 선호영 박사의 차남 선두훈 대전선병원이사장과 1985년 결혼해 슬하에 동욱씨 등 1남 1녀를 뒀다.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장남인 채 총괄부회장은 성균관대 경영학과 재학 시절 만난 부인 홍미경 AK플라자 문화아카데미 고문과 결혼해 1남 2녀를 뒀다. 신랑 선동욱 씨는 뉴욕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 중이며 신부인 채수연 씨는 미국 커넬대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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