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둘째날 8언더파 코스레코드 타이, 조정민 공동선두, 김보경 3위
최혜진이 롯데마트 둘째날 11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주=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제주에 아마추어 돌풍이 거세게 불었다.부산 학산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최혜진(17)이 주인공이다. 8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골프장(파72ㆍ6187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2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인 8언더파를 작성했다. '달랏 챔프' 조정민(22)과 공동선두(8언더파 136타)다. '디펜딩챔프' 김보경(30ㆍ요진건설)이 3타 차 3위(5언더파 139타)에서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공동 14위에서 출발해 버디 9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2번홀(파4) '3퍼트'로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지만 4~6번홀과 10~12번홀에서 두 차례 3연속버디를 솎아냈고, 14, 16~17번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2014년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국내 아마추어 최강자'다. 작년에도 한국아마여자골프선수권에서 정상의 자리를 지켜냈다.올해 초청선수로 등판한 유럽여자프골프투어(LET) 뉴질랜드여자오픈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2위에 올라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260야드의 호쾌한 장타가 강점이다. "샷이 너무 잘 됐다"는 최혜진은 "작년에도 2라운드까지 선두였다"며 "남은 이틀도 재밌게 열심히 치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조정민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최혜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주 전 베트탐에서 '깜짝 우승'을 한 이후 2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다. "롱 퍼팅이 잘 됐다"며 "보기가 없었던 것이 최고의 수확"이라고 말했다. 이정민(24ㆍ비씨카드)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위권(1오버파 145타)에 머물고 있다.제주=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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