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과도한 PPL 눈살… ‘PPL의 후예’ 조롱까지

사진=KBS 2TV '태양의 후예' 캡처

[아시아경제 조아라 인턴기자]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과도한 PPL로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6일 방송된 13회를 기점으로 우르크에서 서울로 무대를 옮긴 KBS 2TV ‘태양의 후예’의 과도한 간접광고(PPL)가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운전을 하던 서대영(진구 분)이 투정을 부리는 윤명주(김지원)를 달래다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키스하는 장면이 나왔다. 차를 세우지 않고 ‘자동주행모드’를 사용해 주행 중에 키스를 한 것인데, “달리는 차에서 키스라니 위험천만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방송 후 온라인상에서는 “태양의 후예’ 잘 보고 있지만, 도를 넘는 장면이 나왔다. 자동차 자율주행모드를 키스하는 데 쓰는 건…어이가 없네?”, “좀 적당히 할 수는 없는 걸까. 자동차 식겁. 갓길에 차를 세우라고!!”, “자동주행 키스는 아무리 ‘태후’라도 못 봐주겠다. 위험하게 방송에서 뭐하는 짓인지. 심의 걸리면 징계 달게 받아라”라고 불편함을 내비친 시청자들의 의견이 줄을 이었다. 130억원이라는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태양의 후예’에서 PPL이 불가피할지라도 6일 방송에서는 PPL이 너무 자주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혼자 사는 의사인 강모연 집 식탁에 중탕기가 놓여있는가 하면 술 먹은 다음 날 해장은 샌드위치로, 계산은 모바일 결제 시스템으로 하는 식이다. 송상현(이승준)이 술자리에서 몸을 챙기겠다며 먹는 아몬드의 상품명도 또렷이 비쳤고 ‘송송커플’과 ‘구원커플’의 더블데이트 장소인 카페의 이름도 수 초간 노출됐다. 다른 드라마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홍삼은 거의 매회 등장할 정도다.이에 “우르크에서 한국에 온 이유는 PPL”, “‘태양의 후예’가 아니라 ‘PPL의 후예’”, “과도한 PPL이 연기자들의 연기까지 우스갯거리로 만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제작사 관계자는 “자동차회사의 ‘자동주행모드’ 광고영상에도 눈을 가리고 운전하는 영상이 있어 (주행 중 키스가) 가능하다고 봤다”며 “PPL도 드라마의 수입 항목 중 하나로, 제작비 상승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 제작비가 많이 투입된 만큼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다고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아라 인턴기자 joar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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