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부품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해 1분기 판매량이 목표치 대비 미달했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테슬라는 지난 1분기 모델 S와 모델 X를 합쳐 총 1만4820대의 차량을 출고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지만 당초 예고한 1만6000대를 크게 밑돈 수치다. 실적이 발표되기 전까지만 해도 테슬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이날 3.96% 오르며 장을 마감했지만, 실적이 발표된 후에는 실망감이 확산되며 4.25% 하락했다. 출고 대수가 예상보다 줄어든 원인은 부품 부족이었다. 테슬라는 "모델 X에 지나치게 많은 신기술을 적용했다"며 "자동차에 들어갈 부품을 내부에서 전부 충당할 수 없어, 검증된 부품을 외부 조달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지난달 말께 부품공급이 정상화되었다며, 연내 8만~9만대를 출고하겠다는 당초 계획을 수정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또 오는 2020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50만대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생산 목표를 제때 맞출 수 있을지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특히 보급형 전기자동차인 모델3의 예약주문자가 사흘만에 25만명을 넘어서고 있어, 테슬라가 정식 출고시기인 내년 말에 맞춰 생산을 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테슬라는 이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모델3는 좀 더 생산과정을 단순하게 디자인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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