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이상이 간호·보건분야 전공 선택
한 전문대학 간호학과 학생들이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권재희 수습기자]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전문대학에 입학하는 이른바 '유(U)턴' 입학생이 늘고 있다.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2016학년도 전문대학 입시결과'를 발표했다.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전문대학 입시에서 127개 대학 정원외 전형에 지원한 4년제 대학 졸업자는 모두 6122명으로 이 가운데 1391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지원자는 12%, 합격자는 1% 가량 증가한 수치다. 대학졸업 후 다시 전문대로 재입학하는 '유턴입학' 지원자는 지난 2014년 4984명에서 2015년 5489명, 2016년 6122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합격자 수 역시 마찬가지로 증가해 같은 기간 1283명, 1379명에 이어 올해 1391명이 등록했다. 특히 취업률이 높은 간호·보건 분야로의 유턴 현상이 두드러졌다. 2016년도 유턴입학자 중 절반에 해당하는 52%가 간호·보건분야를 전공으로 택했다. 이어 응용예술 전공이 7%, 경제경영 5%, 기계전공 5% 등의 순이었다. 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입시결과를 통해 전문대학이 고등직업교육 중심기관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인식이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2016학년도 전문대학 입시에서 전국 137개 대학이 정원내 기준으로 총 17만7625명을 선발했으며, 평균 지원율은 8.4대 1, 등록률은 98.1%로 나타났다. 학령인구 변화 등으로 전문대학 총 지원자는 지난해 154만명에 비해 5만명 감소한 149만명을 기록했다.권재희 수습기자 jayf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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