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회수습기자
정동훈수습기자
화끈한 마파두부의 진면목을 맛보고 싶다면 중식당으로 가는 게 낫다.
S대 소금구이덮밥(3500원) = 단일메뉴로는 온라인상에서 가장 많이 화제가 됐던 메뉴다. 푸짐한 고기와 밥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메리트가 있어 보였다. 결과는… 왜 소금구이라고 했는지 단번에 알 정도로 정말 짰다. 심지어 곁들인 소스는 초고추장. 초고추장과 함께 비벼 먹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조금씩 섞었지만 혀에 남는 짠맛만 더 강렬해졌다. 함께 나온 국물은 정체를 알 수 없었다.말 그대로 '소금'구이 덮밥이다. 너무 큰 기대는 때론 실망을 불러온다.
K대 빠네파스타(4500원) = 빠네파스타는 연인들이 좋아하는 메뉴다. 단호박 크기의 바게트 빵을 파내고 크림파스타를 넣은 음식이다. 피자나 다른 샐러드 메뉴와도 잘 어울린다. 이런 메뉴가 학생식당에 있다니… 호기심에 이끌려 K대 학생식당에서 파는 빠네파스타를 맛봤다. 외양은 불안감을 느끼게 했다. 파스타 면을 들어 올리자 불안감은 현실로 다가왔다. 파스타 소스가 부족해 불어버린 면만 가득했다. 소스가 충분하지 않아 빠네파스타가 아니라 파스타 면과 바게트 빵만 먹은 느낌이다. 바게트 빵과 짭조름한 파스타 소스의 조화는 맛볼 수는 없었다. 빠네파스타 가격으로 4500원은 저렴했지만 이미 빠네파스타이길 포기했다.면이 금방 불어버린 빠네파스타. 파스타가 주인공이지 빵이 주인공은 아니잖아.
권성회 수습기자 street@asiae.co.kr정동훈 수습기자 hoon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