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사칭 트위터. 사진=알파고 트위터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인간계 최고수'로 불리는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바둑 대국에서 9일까지 1, 2국 모두 불계패하자 네티즌들은 패러디 작품들을 쏟아냈다. 우선 트위터의 익명 기능을 활용한 '알파고 사칭 계정'이 나타났다. 9일 처음 등장한 "알파고"란 이름의 트위터 계정(@K_alphago)는 “값진 승리였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알파고 사칭 트윗은 “이세돌 이긴 걸로 취직할 것”이라며 “기상청에 인턴으로 서류냈다”는 농담도 던졌다. 이 계정은 만 하루가 안돼 수십명의 팔로어를 확보했다.또 다른 네티즌은 일본 만화 '죠죠의 기묘한 모험'을 패러디해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을 묘사했다. 원작에서 등장인물은 상대와의 대결에서 이긴 줄로 알고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이는데, 실제로는 상대 손아귀에서 놀아나고 있었다는 반전 내용을 담고 있다. 인터뷰에서 전승을 거둘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이세돌이 알파고에 연속으로 패배하고 있는 모습을 빗댔다.
죠죠의 기묘한 모습 패러디.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공유 화면 캡처.
이세돌을 영화 '달콤한 인생'에 출연한 배우 김영철로 패러디한 작품도 있다. 작품에서 이세돌은 영화 속 김영철의 대사인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를 내뱉으며 알파고의 전력을 차단한다.
이세돌 알파고 패러디.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공유 화면 캡처.
알파고에 패한 이세돌의 솔직한 마음을 상상해 표현한 작품도 있다. 평소 조용한 성격의 이세돌이지만 본심은 알파고에게 주먹을 날리고 싶지 않았겠느냐는 상상을 다소 과격하지만 유쾌하게 묘사했다.
이세돌 알파고 패러디.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공유 화면 캡처.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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