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기자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 전경
이는 주로 해양플랜트 공사에서 추가작업을 하고도 대금정산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금정산이 완료되지 않아 수익으로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추가작업으로 인한 원가증가 예상분은 회계에 선제적으로 반영되지만 정산은 늦게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비핵심 사업 정리과정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산되는 손실(약 4000억원)도 이번에 반영됐다. 회사측은 지난 4분기에도 손실이 발생했지만 이는 지난해 채권단이 실사를 통해 확인했던 규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 역시 보수적으로 반영된 만큼 향후 수익개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가스선 생산 본격화되는 올해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자산매각, 비효율성 제거 등 철저한 자구안 실천을 통해 조기 경영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잔량 중 약 35%(51척)는 LNG선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