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아파트 대표 선정 등 온라인투표 적극 지원

150 가구 이상 아파트 … 규모에 따라 온라인 투표 비용 차등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2016년 아파트 관리에 있어 입주민의 의사 결정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반영하기 위해 온라인투표제(K-voting System)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신청대상은 150가구 이상 83개 의무단지 아파트.신청분야는 동 대표 선거, 관리규약 준칙 개정 찬·반투표 등 아파트관리에 대한 전반 분야이며, 아파트 가구 규모에 따라 단지별 온라인투표 비용의 2분의 1 범위 내에서 차등 지원한다.입주민들은 스마트폰, 일반휴대폰 및 pc로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비용은 가구 당 700원 정도로 종전의 방문투표(가구 당 약 5000원)에 비해 저렴하며, 투표 종료 후 신속하고 정확한 개표가 가능하다.강동구의 첫 사례는 고덕현대아이파크(1142가구)다. 동대표 선거를 1월13~14일 이틀간 온라인투표와 방문투표를 했다. 1월13일은 수기투표로, 1월14일은 온라인투표로 진행, 동대표 10명을 선출했다. 지난 2월18일에 실시한 입주자대표회의 임원 선거에도 온라인투표를 활용했다. 고덕현대아이파크의 경우 선거인수 대비 30%가량이 온라인투표에 참여했다.기존 서면투표 경우 투표율은 10~15% 정도로 저조했으나 온라인 투표를 도입한 이후 투표율은 48%까지 상승했다. 입주민들은 투표방식이 대체로 쉽고 간편하고 수기투표 방식보다 민주적 의사결정에 부합된다는 반응이다.지난 2월24일에는 지역내 아파트 5곳(천호삼성, 천호현대, 롯데캐슬, 천호 동아하이빌, 고덕주공9단지)을 대상으로 알기 쉽고 편리한 온라인투표제(K-voting System) 시연 설명회를 열어 온라인투표 진행절차상의 궁금한 점을 문답식으로 쉽게 풀어냈다.동대표 선정, 관리규약 개정, 장기수선계획 조정 등 공동주택 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의사결정 과정에 온라인 투표제(K-voting System) 도입이 가능하다.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아파트 관리에 있어 각종 업체 선정 및 주요 의결사항들을 온라인 투표로 결정할 수 있도록 주민들을 대상으로 홍보하는 등 입주민이 지속적으로 온라인 투표 서비스를 활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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