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미디어제국' 영토 넓혀가나…'차이신' 지분인수 협의중

마윈 알리바바 회장(사진: Bloomberg)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해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수한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지분 인수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내부 관계자 2명을 인용, 알리바바 계열사인 앤트파이낸셜이 차이신과의 지분인수를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마윈 회장이 미디어 분야로의 확장에 높은 관심을 보인 데 따른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자세한 인수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후수리(胡舒立) 편집인이 설립한 중국 경제매체인 차이신은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탐사기사로 잘 알려진 민영언론이다. 차이신이 매달 발표하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경우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PMI 보다 더욱 신뢰도가 높다. '중국의 루퍼트 머독'이라 불리는 리 루이강 차이나미디어캐피털(CMC) 회장은 차이신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이번 지분 인수협상이 성공리에 체결되면, 마윈 회장과 리 루이강 회장 사이에는 연결고리 하나가 더 생긴다. 알리바바는 앞서 지난해 11월 리 회장, 텐센트 등과 함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CMC 홀딩스에 투자한 바 있다.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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