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보타바이오는 중국 산동성 제남시에서 산동융욱에너지유한공사(山?隆煜能源有限公司)와 3년간 최대 1억4000만달러 규모의 유증기 액화장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보타바이오 기업부설연구소가 개발한 유증기 액화장치는 주유소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을 냉각 응축시켜 휘발유로 재생하는 장치로 3년간의 연구개발을 마치고 고양농협 하나로마트 주유소에 설치되는 등 환경보호와 에너지절약 효과를 입증한 제품이다.유증기 액화장치는 주유소의 유류 저장탱크와 연결된 통기관에 설치해 유조차가 휘발유를 주유소 저장탱크에 하역할 때 혹은 자동차에 휘발유를 주유할 때 발생하는 유증기를 액화시켜 다시 휘발유로 사용할 수 있는 장치다. 여름철에는 휘발유 2만ℓ에서 발생하는 유증기에서 최대 35ℓ의 휘발유 액화가 가능하다.특히 휘발유 하역 현장에서 바로 유증기를 액화해 회수해 유증기 차량 운송에 따른 폭발 위험이 감소하고 휘발성 유기화합물질과 같은 해로운 물질이 대기로 유출되는 것을 차단해 대기오염으로부터 환경과 사람을 보호하는 제품이다.중국 산동융욱에너지유한공사는 산동성 정부와 국영 대기업인 화신그룹(?信集?)이 대주주로 있는 산동신에너지유한공사(山?新能源有限公司)에 석탄 등 원료공급과 각종 기계장비를 공급하는 협력회사다.왕후이 산동융욱에너지유한공사 총경리는 "주유소 유증기에서 휘발유를 만드는 것은 도심에서 유전을 개발한 것 같은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유증기 액화장치를 주유소에 리스 방식으로 공급하기 위한 금융기관 선정도 마친 상태로 빠른 시일 내에 산동성고속도로유한공사가 운영하는 330여 개의 고속도로 주유소부터 설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타바이오 관계자는 "계약 시점부터 3년 동안 순차적으로 수출 물량을 늘려가는 방식으로 1차년도 1,000대를 공급하기로 했다"며 "기술 지도와 현지 주유소 환경 최적화를 위해 중국에 직원을 상주시켜 수출과 설치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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