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마트폰 시장 이윤 91% 차지…고급화 전략 덕분

스마트폰 이윤 중 91%는 애플 차지…삼성은 14%애플 판매 대수 기준 시장 점유율 17.2%양 사 이윤 105%…나머지 업체는 적자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영업 이익 점유율(사진=포춘)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애플이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의 이익 중 91%를 가져간 것으로 조사됐다. 포춘은 14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캐나코드 제뉴이티 리서치(Canaccord Genuity)의 최근 발표를 인용해 "애플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영업이익 중 91%를 독차지했다"고 밝혔다.출하 대수 기준으로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17.2%에 달해 애플이 경쟁 업체에 비해 상당한 영업 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반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가장 많은 제품을 판매한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23.9%를 차지했지만 영업이익 점유율은 14%에 그쳤다.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판매 대수 기준 점유율(사진=포춘)

이는 애플과 삼성의 스마트폰 판매 전략이 다른 데에서 기인한다. 애플은 고급화 전략을 통해 매년 1종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반면 삼성은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비롯해 '갤럭시 A', '갤럭시 J' 등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의 스마트폰 평균 가격은 670달러(약 81만원)인 반면 삼성은 220달러(약 26만5000원)에 그쳤다.한편 지난해 애플과 삼성의 이익률 합계는 105%로 100%를 넘었다. 이는 다른 업체들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적자를 면치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다만 포춘은 캐나코드 제뉴이티의 조사가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제조사들의 영업 성과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제조사들은 스마트폰 사업의 영업 이익을 정확하게 공개하고 있지 않고 있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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