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인터넷방송국 '방송사관학교' 소문 인기

강북구 인터넷방송국, 15일까지 제2기 객원 아나운서 모집...제1기 아나운서 8명 중 5명이 방송계 진출하면서 ‘방송사관학교’ 입소문, 지원자 몰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올 1월 광주MBC 뉴스리포터에 합격한 이미지(25· 여) 강객원 아나운서는 강북구청 방송국에서 아나운서와 리포터를 겸하며 쌓은 순발력과 경험이 무척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아나운서는 “요즘 원고 작성을 요구하는 방송국이 많은데 강북구청에서 프로그램 대본을 직접 작성해 보고, 또 인터뷰 진행이나 화면 구성 처리 등 많은 실전 경험을 쌓으면서 경쟁력을 키웠던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강북구(구청장 박겸수) 인터넷방송국(ghn)이 15일까지 제2기 객원 아나 운서 모집에 나서 지원자가 몰리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2014년 4월 공모를 통해 선발된 제1기 객원 아나운서 8명 중 5명이 불과 1~2년만에 방송국에 입사한 것이 방송인을 꿈꾸는 취업준비생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가 치솟은 것으로 보인다.제1기 아나운서 중 차윤희(28·여) 씨가 2014년 YTN 기상캐스터로 입사하면서 방송계 진출의 문을 연 후 지난해 조민경(27· 여) 씨는 현대중공업 사내 아나운서로, 김수연(26· 여) 씨는 KCTV 제주방송국 방송기자로, 김도은(34· 여) 씨가 KTV 국민기자로 발을 들인데 이어 올해는 이미지(25, 여) 씨가 광주MBC 합격 소식을 전해 왔다.

광주mbc 합격한 이미지씨

지난 1기 아나운서 모집 당시 총 신청자가 22명이었으나 지금 신청을 받고 있는 2기의 경우 지난달 26일부터 모집을 시작한 이래 2월4일까지 벌써 80명을 넘어섰다.강북구 한용이 영상미디어팀장은 “지난달 26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이래 우수한 방송 인재들의 지원이 쇄도하고 있다. 제1기 아나운서들 중 상당수가 방송계에 진출하면서 이곳이 ‘방송사관학교’라고 소문이 난 모양”이라고 귀띔했다. 강북구 인터넷방송국의 객원 아나운서가 되면 매주 1~2회 구정뉴스의 메인 MC를 맡고, 특집 기획영상물 리포터 및 나레이션, 인터넷방송 프로그램 ‘우리동네 VJ’ UCC 제작, 기타 프로그램 진행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것이 강점. 방송취업 준비생들에게 있어 실무 체험은 그야말로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소중한 기회라고 입을 모은다. 김희수 홍보담당관은 “구 방송국의 객원 아나운서들은 방송에 대한 열정과 재능이 높아 구정 프로그램 제작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해주고 있다”며 “이들을 통해 구정홍보의 전문성을 살리면서, 방송계 진출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방송분야의 예비지식을 갖춘 인재들이다보니 구는 별도로 아나운서 과정을 교육해야 하는 부담이 없고, 구정뉴스와 특집기획 영상물 등 한층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제작해 구정 홍보에 적극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방송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전문방송인으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수행,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평가다. 강북구 인터넷방송국(ghn) 제2기 객원 아나운서는 방송인을 꿈꾸는 수도권 소재 대학생(휴학생·졸업생 포함) 및 방송아카데미 수강생·수료생들로부터 15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전화(901-6075)나 이메일(kimss1118@gangbuk. go.kr), 혹은 팩스(901-6079)로 신청하면 된다.2005년 개국 이래 알찬 구정소식들을 현장감있고 발빠르게 전달해 온 강북구 인터넷방송국(www.ghn.gangbuk.go.kr)은 객원 아나운서 외에도 방송꿈나무들을 위한 견학 프로그램과 구민VJ를 운영하는 등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방송시스템을 갖춰 호평을 얻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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