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설 연휴에는 평상시보다 교통사고가 두 배 이상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차량 뒷좌석 탑승자 4명 중 3명은 고속도로에서도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012~2014년 설 연휴기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분석 결과 설 연휴에 발생한 하루 평균 교통사고 건수는 1243건이었다. 이는 이 기간 1일 평균 사고 건수(604.5건)보다 2.1배에 더 많은 규모다. 사고 사망자와 부상자수도 평상시 보다 2.2배 더 많았다. 사망자의 경우 설 연휴 기간에는 하루 평균 30.3명으로, 전체기간 하루 평균치인 13.9명의 2.2배에 달했다. 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부상자 수 역시 평상시 보다 2.2배 더 많은 2049.8명으로 집계됐다. 차량 뒷좌석 탑승자의 안전띠 착용률도 4명 중 1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함께 지난달 23일 네 곳의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조사한 결과, 뒷좌석에 앉은 사람 중 안전띠를 맨 사람은 25.7%에 그쳤다. 앞좌석 탑승자 착용률은 91.3%로 나타났다.박천수 책임연구원은 "설 연휴기간에는 가족단위의 운행으로 사고 시 그 피해가 매우 심각하기 때문에 안전띠는 꼭 뒷좌석까지 바르게 착용하고 주의분산 요인이 되는 휴대폰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설 연휴기간 장거리 운행에 따른 수면시간 부족 등 집중력 결여로 인한 후방 추돌사고가 많기 때문에 가족의 안전을 생각하는 제한속도 준수 와 안전거리 확보, 노면 결빙 등에 대비한 방어운전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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