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섭 중기청장 '산업생태계 강건해져야 독일같은 강국돼'

중소기업 R&D 역량 커져야 글로벌 시장확대 가능해[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22일 "중소ㆍ중견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강건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업무 우선순위를 산업생태계 구축에 두겠다"고 말했다.지난 18일 취임한 주 청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학, 정부출연연구기관, 정부가 상호협력해 강건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각각의 스펙트럼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것이 바로 산업생태계라는 것이다.주 청장은 "돈, 사람 등 중요한 2개 리소스(자원)가 모두 대기업에 집중돼 있다"며 "대학과 출연연, 두뇌기업 등이 같이 어우러져 발전해야 산업생태계가 구축되고, 그래야 우리도 강국이 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글로벌 경쟁력있는 중소ㆍ중견기업이 즐비한 독일을 이상적인 모델로 꼽았다. 주 청장은 "독일의 히든챔피언은 말이 중소기업이지 3조~4조 매출 단위의 수 백년 된 회사가 많다"면서 "우리가 지향해야할 가장 이상적인 모델은 독일이지만, 현 수준에서 독일을 벤치마킹하라는 것은 위험하고, 오스트리아 정도가 중기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오스트리아의 경우 기술적으로 세계를 지배하는 회사가 많고, 규모가 100명 미만인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즐비해 우리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이 벤치마킹 모델로 삼기에 적합하다는 것이다.그러면서 주 청장은 중소기업의 R&D 역량 확충과 출연연과의 협업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대에만 3300명에 달하는 석ㆍ박사 인력이 있다"며 "정부 R&D의 키를 쥐고 있는 출연연이 중소기업의 제일 좋은 파트너이고, 고급 연구인력이 많은 출연연과 기업이 가까워져 시장이 원하는 것을 같이 개발해야한다"고 말했다.또한 "지식경제부에서 R&D 예산을 3년간 총괄해봤기 때문에 R&D의 체질을 잘 알고 있다"며 "산업부, 미래부, 교육부 등 R&D 관련 부처와도 협업해서 전체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했다.한림공학한림원 정회원이기도 한 주 청장은 대기업 최고경영자 등 민간 기업에서 30년간 근무한 경험과 지식경제부 R&D 총괄 기획자, 서울대 초빙교수 등 산ㆍ학ㆍ연ㆍ관을 모두 경험한 경력을 강조했다.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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