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비중 키우는 게임사

넥슨·엔씨 "1위 넷마블, 게 섰거라"

넥슨 '야생의 땅 듀랑고'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2016년 병신년(丙申年)은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대형 게임사들이 본격적으로 모바일 게임으로 경쟁하는 첫 해가 될 전망이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올해 20종의 신작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면서 모바일 게임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게임 업계 1위인 넥슨은 그동안 온라인 게임에 비해 모바일 게임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온라인대 모바일 매출 비중은 8대2로 온라인 비중이 월등히 크다. 넥슨은 이같은 매출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매월 1종 이상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해 왔다. 성과는 지난해 11월부터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모바일 게임 'HIT'가 처음으로 모바일 게임 매출 1위(구글플레이 스토어 기준)를 기록했다. 올해는 '야생의 땅 듀랑고', '조조전 온라인' 등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 20종을 출시, 넷마블이 장악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시장을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리니지' 모바일 게임

엔씨소프트도 올해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출시된 지 17년이 지난 지금까지 엔씨 매출의 가장 큰 비중(3분기 기준 40%)을 차지하는 '리니지'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선두에 선다. 엔씨는 상반기 중 '프로젝트L'과 '프로젝트RK'도 공개한다. 이 중 '프로젝트L'은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그대로 모바일 환경에 구현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엔씨는 '프로젝트L'과 온라인 게임을 연동시켜 원작 이용자를 모은다는 계획이다.

넷마블 '모두의 마블'

넷마블은 올해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현재 구글 플레이 기준 매출 상위 10개 게임 중 절반이 넷마블이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이다. 넷마블은 캐주얼 게임 '모두의 마블'에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디즈니 캐릭터를 추가해 북미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넥슨과 엔씨가 가세하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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