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하나카드가 신년을 앞두고 희망퇴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희망퇴직을 실시한 신한카드에 이어 하나카드도 희망퇴직을 진행하면서 카드업계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모습이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만 40세 이상, 근속기간 5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하나카드가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창사이래 처음이다. 하나카드는 직급에 따라 퇴직자에게 24~30개월치 월급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희망퇴직 직원에게 자녀학자금(최대 2000만원)과 의료비(500만원), 재취업지원금(1000만원) 등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정부의 카드수수료 인하 방침 등으로 경영환경이 점점 악화되고 있어 비용 절감 등 경영환경 변화 등에 대응키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에 이어 하나카드까지 퇴직 신청을 받으면서 업계에서는 카드사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7년 이상 근속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176명의 직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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