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양대 축 '김칠성 총괄·오장환 영업본부장' 퇴진

29일 롯데칠성 인사에서 단행 예정, 후임 인사는 미정.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롯데주류의 양대 축인 김칠성 총괄본부장과 오장환 영업본부장이 퇴진한다.롯데주류의 실질적 리더로 알려진 김 총괄본부장과 영업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오 영업본부장도 함께 퇴사해 롯데주류는 조직개편과 물갈이가 예상되고 있다.28일 롯데주류에 따르면 29일 예정된 롯데칠성주류 정기 임원인사에서 김 총괄본부장과 오 본부장을 교체하고 새 인물을 자리에 앉히기로 결정했다.후임 인사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류회사 특성상 총괄본부장과 영업본부장 자리를 오래비워둘 수 없는 주요 보직이라 곧바로 새로운 인물이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김 총괄본부장은 지난해 출시한 '클라우드'와 올해 출시한 '순하리' 시리즈를 시장에 안착시킨 인물로 평가돼 왔다.진로 출신인 오 영업본부장도 롯데주류로 옮긴 후 처음처럼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는 등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다.오 본부장의 경우 지난주 전 직원에게 관련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오 본부장은 "그동안 믿고 따라주시고 열심히 달려오신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라며 "한가지 아쉬움은 재임기간에 처음처럼 1등 못한 것. 클라우드도 맥주 시장에 우뚝 설 것입니다"라고 인사를 남겼다.주류업계에서는 회사의 양대 축이지 핵심 역할을 수행해온 이들을 한꺼번에 교체하자 예상밖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롯데주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두 사람의 퇴사는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라며 "롯데주류가 상당폭의 물갈이 인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한편 마라톤 광인 오 본부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퇴사하게 됐다"며 "마라톤을 하며 건강을 챙기며 여생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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