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건설·특수용지·마루, 對이란 투자유망 분야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경제제재가 풀린 이란을 대상으로 놀이공원 건설과 특수용지, 강화마루 등의 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KOTRA 테헤란무역관에 따르면 이란 현지에서는 외국 정부와 기업의 대(對)이란 투자유망분야로 이들 3개 분야가 꼽히고 있다.우선 이란의 놀이공원 중 30곳의 실내 놀이공원과 3곳의 실외 놀이공원이 3년 내에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놀이공원으로 건설 중이다. 놀이공원을 건설하는 것은 도시에 고수입원으로 역할을 하며 특히 상대적으로 발전되지 않은 지역에 건설된 놀이공원에서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실내 놀이공원을 건설하는데는 약 200억 리알(2015년 12월 시장환율기준 미화 66만8114달러)이 필요하다. 50억 리알(미화 16만7023달러)이 디자인과 장식을 위해 사용돼야 하며, 각 3000㎡당 약 100명의 고용이 필요하다. 5년 후 이란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란인의 여행 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다양한 탈 것과 안전하게 건설되는 스릴있는 놀이기구는 20~50%까지 투자자에게 순이익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됐다.유사한 투자 기회는 이란의 오래된 놀이공원을 정비하는 투자기회도 된다. 현존하는 약 90% 해당하는 놀이기구가 새롭게 교체돼야 할 오래된 놀이기구다. 이란 400개의 놀이공원 중 약 100개의 놀이공원이 테헤란에 있으며 이 중 약 10군데의 놀이공원은 면적이 1500㎡ 해당하는 대형 놀이공원이다.특수용지인 이란산 도피지(塗被紙, coated paper) 제품은 이란 수요의 30%를 충족하고 있으며 나머지 수요는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와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수입된 제품으로 충족된다. 이란 도피지 회사는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제작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이란 소비자는 수입제품을 선호하고 있다.이란 도피지 생산자들이 이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도피지의 가격은 수입제품으로 인해 높게 형성돼 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기대 할 수 있다.다만 도피지 제품을 생산하는데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 증가로 경쟁이 심화된다면 다소 수익성이 떨어질 리스크가 있다.이란 건설산업의 침체에도 강화마루와 플로팅 원목 타일제품은 이란에서 인기가 많다. 견목 혹은 석조 바닥보다 손쉬운 설치와 관리의 용이성, 높은 내구성 등이 인기를 얻는 이유다. 강화마루는 보통 고밀도 섬유와 목재 파티클로 만들어지고 목재와 석조처럼 보이는 디자인이 덮어 씌어진다. 단단한 겉층이 가장 위쪽에 위치해서 강화마루의 내구성을 강하게 만든다.강화마루는 견목마루 보다 설치가 훨씬 간편하고 가격이 더 저렴하다. 설치비를 제외한 강화마루의 가격은 1㎡ 당 35만 리알.이란에 경제제재가 가해지기 전 강화마루는 주로 독일, 핀란드,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캐나다 , 미국 등지에서 수입되지만 경제제재 이후 중국 제품이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강화마루 제품을 생산하는 스타트업 기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투자자는 약 2000억 리알(미화 570만 달러)의 금액을 초기 투자금으로 강화 마루 제품에 투자해야 하고 나머지를 업무 자금으로 할당해야 한다.강화마루 제품은 지속적인 수요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돼 투자자에게 이란 홈 리모델링 시장을 진출하는 좋은 기회라고 KOTRA는 전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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