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값 폭리' 슈크렐리, CEO 자리서도 쫓겨나

[사진 = 블룸버그]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약값 폭리' 논란의 주역이자 최근 금융사기 혐의로 체포당한 마틴 슈크렐리 튜링제약 전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창업한 튜링제약에서서도 쫓겨나게 됐다.튜링제약은 22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새 CEO를 찾는다고 밝혔다. 현재 튜링제약은 금융사기 혐의로 체포돼 CEO 자리에서 물러난 슈크렐리를 대신해 론 틸스 임시 CEO가 경영을 맡고 있다. 슈크렐리 전 CEO는 에이즈 환자들이 사용하는 치료제 '다라프림'의 특허권을 사들인 후 치료제 가격을 한 번에 50배나 올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민들의 공분을 한 몸에 샀다. 그의 '악행'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슈크렐리는 지난 17일 다단계 금융사기를 주도한 혐의로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으며, 현재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재판을 앞두고 있다. 튜링제약은 재빨리 슈크렐리와의 선긋기에 나섰다. 성명서를 통해 본격적인 CEO 교체를 알리는 한편, 추가적으로 인력 감축을 통해 회사 구조조정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회사 이사회에는 슈크렐리가 포함된 채다. 이에 대해 튜링제약은 향후 이사회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슈크렐리의 영향력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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