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16일 장흥군청에서 열린 장흥학당 제478회 연찬회의 강사로 나섰다.<br />
" 정운찬 전 국무총리, 16일 장흥학당 제478회 연찬회 강사로 나서" ‘한국경제, 어떻게 살릴 것인가’주제로 강연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추세로 돌아선 동반성장 속도 내야”[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16일 장흥군청에서 열린 장흥학당 제478회 연찬회의 강사로 나섰다.전날 김성 장흥군수와 장흥학당 관계자들의 환대를 받으며 도착한 정 전 총리는 장흥에 처음 방문한 소감을 예향, 의향, 미향의 깊은 풍모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이날 ‘한국경제, 어떻게 살릴 것인가’란 주제를 가지고 연단에 오른 정 전 총리는 한국경제 성장의 명암을 되짚어 보고, 장·단기 성장전략과 개혁과제를 중심내용으로 강연을 펼쳤다.특히 사회 양극화 완화를 저성장의 늪에서 끌어내는 핵심 키워드로 지목하며 단기적 성장전략으로 동반성장을, 장기적 성장전략으로 교육혁신을 강조했다.정 전 총리는 “한국은 인구가 5,000만명 넘는 국가 중 1인당 소득이 2만 달러가 넘는 7개 강국 가운데 하나”라며 “교육에 대한 투자, 도전정신, 그리고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이를 믿는 국민적 결속력이 이 같은 성장을 가능케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반면, 현재 한국경제의 어두운 면인 저성장의 고리를 끊고 양극화를 완화해 나가야 하는데 동반성장이 이를 해결해나가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동반성장은 부자의 것을 뺏어서 가난한 이들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경제 전체의 파이(pie)를 키우고 분배를 좀 더 공정하게 행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16일 장흥군청에서 열린 장흥학당 제478회 연찬회의 강사로 나섰다.<br />
정 전 총리는 동반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과제로 초과이익 공유(협력이익 배분),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정부가 재화나 서비스 조달 시 일정부분 이상을 중소기업에 직접 발주 등을 제시했다.강연 말미에 정 전 총리는 스승인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Frank W. Schofield) 박사와의 인연을 소개하며 자신이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해 온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정 전 총리는 강연을 마무리 하며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핵심공약으로 이익공유와 불평등 해소를 내세웠다”며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추세로 돌아선 동반성장에 속도를 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정 전 총리가 연사로 나선 장흥학당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민간주도의 순수 학습단체로 매월 두 차례 사회 각계의 다양한 인사를 초청하여 강연과 토론 형식의 연찬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이한동 전 국무총리, 이현재 전 국무총리, 진념·이헌재 전 부총리,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김재철 동원그룹회장 등 정계와 경제, 교육 등 여러 분야의 저명한 인사들이 강사로 초빙되어 장흥발전에 대한 조언을 남겼다.장흥학당은 1994년 11월 30일 손수익 전 교통부장관과 발기인 30명의 로 장흥군의 바람직한 변화와 발전을 위해 창립되었다. 현재 법인회원 2개소를 포함하여 252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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