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기술직 공무원들 인사 불만 줄이기 위해 동장을 행정,기술직 복수 직군으로 인사 규칙 개정...행정직 사무관 동장 길 좁아져 불만 일듯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남구청에 기술직 사무관 동장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여 화제다.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최근 인사 규칙을 개정해 종전 행정직 5급(사무관)이 맡도록 돼 있던 동장에 기술직 사무관도 임용하도록 했다.개포1동장을 행정직 및 임업직 등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개정하는 등 2곳의 동장을 기술직 사무관으로 임용하도록 개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연희 강남구청장
이에 따라 앞으로 강남구청 동장에 건축,토목직은 물론 임업, 환경직 등 기술직 동장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서울시 다른 24개 자치구에 기술직 동장이 있는 경우가 거의 없어 이래적인 조치로 풀이된다.이는 강남구가 한전 부지 개발 공여금 등 문제로 서울시와 갈등을 빚으면서 강남구에 있는 기술직 공무원들이 서울시나 산하기관, 다른 구청등으로 전보 및 승진할 길이 막히면서 240명에 달한 기술직 공무원들의 불만이 팽배했다.특히 기술직 공무원들의 승진 등 문이 좁아져 불만이 커졌다.이에 따라 강남구는 이번 이들의 불만을 일부라도 해소하기 위한 일단 이런 고육책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러나 이번 강남구가 기술직 동장 문을 열어 둠에 따라 행정직 사무관들이 동장으로 나갈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어져 이들의 불만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이와 함께 강남구는 이번 6급 이하 승진계획도 발표한 결과 기술직 공무원들을 승진발탁하는 등 기술직 직원들에 대한 배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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