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기술상 선정 절차 및 부문별 시상내용. 이중 세종대왕 부문은 설정등록 후 5년 이내 발명, 홍대용 부문은 개인·소기업 출원인 동시에 설정등록 후 2년 이내의 발명 등을 대상으로 한다. 특허청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특허청은 3일 ‘2015년 하반기 특허기술상 시상식’을 갖고 ㈜엘지화학의 김제영 연구위원 등 3인이 공동 발명한 ‘케이블형 이차전지’를 세종대왕상으로 선정했다.시상식은 해마다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시행되며 세종대왕 부문 세종대왕상(1건)· 충무공상(1건)·지석영상(2건)·정약용상(1건, 디자인분야)과 홍대용 부문 홍대용상(5건)으로 각각 구분된다.이중 엘지화학의 이차전지는 고성능·플렉서블 이차전지에 관한 발명으로 스마트 워치, 스마트 글래스, 블루투스 이어폰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주로 사용된다.특히 3차원적으로 자유롭게 휘어지는 특성으로 기존의 제품 뿐 아니라 의복, 헬스케어, 메디컬 등 새로운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무공상은 코오롱인더스트리㈜ 이영수 책임연구원 외 4인이 발명한 ‘에어백용 폴리에스테르 원사 및 그의 제조방법’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 발명품은 기존 에어백 쿠션의 주요 소재였던 나일론 원사 대신 폴리에스테르를 적용해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에어백 소재의 국산화를 이룬 기술이다.지난 6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 기술로 자동차 회사 포드에 에어백을 납품하는 부품기업 미국 오토리브와 3년간 3800만달러(423억원 상당) 규모의 에어백 원단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지석영상은 ㈜태방파텍 정희국 대표의 ‘증기 배출공이 구비된 음식물 조리용 용기’에 돌아갔다. 이 발명품은 냉동식품의 전자레인지 가열시 용기 커버 개봉을 생략하도록 설계, 음식물의 풍미를 유지하고 소비자의 편의성을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목우연구소 구석진 대표 외 11인이 발명한 ‘고순도 메티오졸린’도 지석영상 수상 명단에 포함됐다. 고순도 메티오 졸린은 잔디에 변화를 주지 않고 잡초를 제거하는 차별화된 특성을 자랑, 골프장 용도에 최적화된 기술로 미국 등 해외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디자인 분야의 정약용상에는 제드코리아㈜ 조정석 팀장이 디자인한 ‘스토브 테이블’이 선정됐다. 캠핑 장비용 스토브와 테이블을 일체형으로 구성한 디자인해 슬림하고 세련된 외관과 하나의 가스통으로 두 가지 가스기구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능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밖에 개인과 소기업의 발명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홍대용상에는 ▲㈜이앤이솔루션 이계영 이사 외 1인이 발명한 ‘연속회분식과 막분리를 결합한 하폐수처리의 재이용 장치 및 방법’ ▲대진글로우텍㈜ 박대훈 대표가 발명한 ‘2중 단자를 갖는 글로우 플러그 조립체’ ▲㈜지에스엠코리아 신중원 대표 외 2인이 발명한 ‘양방향 조향이 가능한 카테터’ ▲개인발명가 장관순씨가 발명한 ‘정맥주사액 공급장치’ ▲개인발명가 김광태씨가 발명한 ‘금속 안경테용 림조임 구조체’ 등 5건이 각각 선정됐다.한편 하반기 특허기술상은 지난 8월부터 10월 초까지 신청기간을 거쳐 총 170건을 접수,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특허기술상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희망여하에 따라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또 지원대상요건(3년 이내 창업자)을 만족할 경우 중소기업청의 창업맞춤형 사업화 지원 사업 대상 선정과 세계경영연구원의 창업기업가 사관학교 입학 시 서류전형 면제 등의 혜택을 받는다.특허청은 수상자에게 특허기술상 수상마크를 제공해 수상 발명의 사업화 마케팅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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