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간 시민 4만여 명 참여 토사유실 등산로 900m 구간에 흙덮기 완료...돌에 걸려 넘어지고 무릎관절에 무리를 주던 등산로가 ‘건강 등산로’로 변신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지난 한달 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청계산 등산로 흙덮기 사업을 마쳤다.그간 등산로 토사 유실이 심하여 등산객들이 등산로에 드러난 돌이나 나무뿌리에 발이 걸려 넘어지는 사고가 빈번했다.
흙 덮기 작업
서초구는 지난 10월23일부터 한달 간 시민단체와 구민, 구청직원이 협력하여 청계산 등산로를 말끔히 정비했다. 청계산 등산로 진입부는 구청에서 마사토를 포설, 정비가 잘 돼 있었으나 차량진입이 어려워 운반이 힘들었던 등산로 구간은 이번에 시민들과 함께 걷기환경을 정비했다. 청계산을 등산하는 시민들이 청계산 입구에 마련된 흙 봉투(약 2~3㎏)를 직접 들고 산행하며 토사유실로 걷기 불편한 등산로(어둔골 약수터~원터골 쉼터)에 흙을 메꿔나갔다. 서초구 환경보호단체인 서초산림보호협회, 청계산우면산사랑회, 우리동네안전감시단도 동참하는 등 총 4만여 명의 시민이 90㎥분량의 흙을 운반, 900m구간을 정비했다.
정비 후 모습
서초구 공원녹지과 직원들도 등산객이 많은 휴일에 출근, 흙 포대를 담고 등산로 순찰과 자율적 시민 참여를 독려했다. 참여한 시민들의 반응은 좋았다. 등산로 바닥이 울퉁불퉁, 걷기가 불편할 뿐 아리나 주변 풍경을 보다가 넘어지기 일쑤였고 돌바닥으로 인해 관절에 무리가 발생했는데 흙덮기 사업으로 걷기가 한결 수월해졌다고 한다.서초구 김현중 푸른산관리팀장은 “시민들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로 청계산 등산로 흙덮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 앞으로도 지역내 등산로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해 다른 등산로에도 확대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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