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일본 고용시장이 개선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지만 물가와 소비자 가계지출은 여전히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다.일본 총무성은 27일(현지시간) 10월 실업률이 3.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실업률 3.4% 보다 0.3%포인트 내려갔다. 고용시장 회복은 3개월만이다. 그러나 고용시장의 훈풍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10월 일본 물가와 가계 지출은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변동성이 심한 신선식품을 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1% 하락했다. 근원 CPI는 지난 8월 0.1% 하락해 2년 4개월만에 마이너스 영역에 진입한 후 10월까지 석 달 연속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가계 지출이 살아나지 않는데다 저유가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근원 CPI의 하락세가 이어진 것이다.일본의 10월 소비자 가계 지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감소폭은 시장전망치(0%)보다 큰 것은 물론 전월 기록인 -0.4% 보다도 확대됐다. 2개월 연속 가계 지출이 감소한 셈이다.일본은행(BOJ)은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해 지난달 말 2%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 시기를 2016년회계연도(2016년4월~2017년3월)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연기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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