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토픽] 우즈 '라이더컵 부단장 낙점'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추락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가 라이더컵 부단장의 꿈을 이뤘다는데….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19일(한국시간) "우즈와 스티브 스트리커, 짐 퓨릭 등이 2016 라이더컵 부단장단에 합류한다"며 "데이비드 러브 3세 단장을 돕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러브 3세는 이미 부단장으로 선정한 톰 레먼과 1명을 더 발탁해 총 5명의 부단장단을 꾸릴 계획이다. 우즈는 "몸 상태가 완벽하다면 선수로서 합류하고 싶었다"며 "부단장으로 팀을 돕는 것도 흥분되는 일"이라고 환호했다.우즈는 최근 2년 동안 우승이 없고, 두 차례나 허리 수술을 받는 등 선수 출전은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미국과 유럽의 대륙간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 선발 랭킹 36위, 필드 복귀 시점이 불투명해 앞으로 더 떨어질 전망이다. 자신의 처지를 잘 알고 있는 우즈는 지난달 프레지던츠컵을 TV로 시청하다가 러브 3세에게 전화를 걸어 라이더컵 부단장에 뽑아달라고 간청했다.미국의 라이더컵 선수 구성은 2016년 더바클레이스 직후 랭킹에 따라 8명, 단장 추천 4명으로 완성된다. 역대 전적에서 25승2무13패로 앞서 있지만 최근 3연패를 당해 우승이 절박한 시점이다. 2000년대 이후에는 1승6패로 수세다. 2014년 11.5-16.5의 굴욕적인 패배를 맛본 뒤 일찌감치 코칭스태프를 구성해 설욕전을 벼르고 있는 까닭이다. 내년 라이더컵은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 해즐틴내셔널골프장에서 열린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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