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기동 광진구청장“광진문화재단 통해 문화도시 육성”

팝 아트 팩토리를 만들어 유명 예술가와 연계한 공연과 전시 등 수익산업에 집중할 계획으로 서울 동북권 대표 문화중심도시로 성장 위한 광진구 문화발전 위한 광진문화재단 발전시킬 방안 내놓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광진구가 가진 우수한 문화 인프라를 활용,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문화계 인사들과 지역 주민들로부터 많이 들었다. 이에 구는 흩어져 있는 문화자원을 통합, 광진구의 문화예술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광진문화재단을 설립하게 됐다”김기동 광진구청장(사진)은 아시아경제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최근 광진문화재단을 설립하게 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광진구에는 광진문화예술회관 나루아트센터, 유이클로 악스,유니버설아트센터 등 공연장 15곳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 등 영화상영관 4곳 등 모두 19개에 이른 공연시설이 있다.또 건국대, 세종대, 장로회신학대 박물관과 청암미술관 등 4개 전시시설, 광진정보도서관, 중곡문화체육센터 도서관, 자양제4동도서관, 구의제3동도서관과 동주민센터 문고 14개 등 도서시설은 18개소, 자양·광장·중곡종합사회복지관, 광진노인종합복지관, 광진구민체육센터, 중곡문화체육센터, 광진청소년수련관 등 지역문화복지시설은 7개소가 있다. 김 구청장은 “광진구 지역 내 문화시설은 총 49개소가 있다”며 “서울시 자치구별 주요 문화시설과 비교할 때 광진구는 공연장 등 공연시설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강남권의 강남·송파·서초구와 강북권의 종로·중구·마포구 다음으로 문화시설 기반이 잘 돼 있다”고 전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

특히 광진문화예술회관 나루아트센터 대·소공연장, 유니클로 악스, 건대 새천년관, 세종대 대양홀,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 등 대형 공연장과 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와 숲속의 무대, 군자동에 있는 ‘광진광장’, 건대 예술문화대학 앞에 있는 ‘건대 분수광장’,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2번 출구 주변 ‘청춘뜨락’ 등 야외공연을 할 수 있는 곳이 밀집해 있어 튼튼한 문화 기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광진문화재단이 제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운영이 정상궤도에 올라야 하는 과제가 있는 게 사실이다.김 구청장은 “광진문화재단은 광진구만의 문화콘텐츠를 개발, 주요 문화시설의 운영을 개선해 적자 행정을 면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팝 아트 팩토리를 만들어 유명 예술가와 연계한 공연과 전시 등 수익산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특히 ‘팝 아트 팩토리’는 광진문화재단 김용기 사장이 오랜 기간 준비해온 아이템으로 10명 정도의 국내작가를 섭외, 이들이 일할 수 있게 하고 수입은 분배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팝아트와 관련한 아카데미, 아트갤러리, 상품전시 및 판매, 라이센싱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나루아트센터의 효율적인 운영과 브랜드화를 위해 우수한 공연을 발굴해 지원, 나루아트센터 공연장의 노후 시설과 장비를 단계적으로 개선해 중소형 뮤지컬 극장으로 재탄생시킬 계획도 밝혔다.또 능동로 문화의 거리 인프라를 활용해 문화 벨트를 조성, 나루아트 야외공연장, 청춘뜨락, 건대분수광장, 뚝섬유원지 열린공간 등 야외 공연장을 활용해 가족, 아마추어, 세미프로, 실버 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칠 예정임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건국대, 세종대 음악교수 및 외부 전문가 재능기부 프로그램과 문화소외계층에게 무료 음악회를 진행하는 등 ‘구립예술단체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김 구청장은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조하는 문화재단이 될 수 있도록 구에서 지원은 하되 간섭은 최소화할 계획”이라면서 “재단은 지원금으로 재단을 운영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공공영역의 기금조성을 통해 지역 문화 특성화와 문화 발전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광진문화재단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지역문화단체의 경쟁력과 유대감, 지역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다. 김기동 구청장은 “나루아트센터가 뮤지컬극장으로 재탄생, 능동로 문화의 거리에서 다양한 문화 공연을 열어 구민이 문화를 몸소 체감할 수 있도록 광진문화재단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양질의 좋은 공연을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여 우리 구민이 문화를 향유,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맺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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