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18일 삼성증권은 BNK금융지주에 대해 유상증자에 따른 재무지표 하락 및 자본비율 불확실성에 주목해 투자의견을 '보유'로 목표주가를 1만4000원으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날 BNK금융지주는 전체 주식수의 27.35%에 해당하는 74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면서 "자본비율 개선은 일부 긍정적이나, 재무지표 훼손 및 자체적인 자본비율 개선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추가 유상증자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점에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 목적은 3분기말 7.3%에 불과한 보통주 자본비율 개선과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라면서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비율은 109bp 개선되고, 조달자금 중 6600억원은 은행 자본 확충에, 잔여 자금은 비은행 부문 강화 등에 쓰여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유상증자는 보통주 자본비율을 8.4%까지 상승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일부 긍정적이나, 주가에는 부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신규 자금을 추가적인 성장에 활용하는 폭이 제한적인 만큼, ROE, EPS, BPS 등의 재무지표들은 각각 1.1%p, 21.5%, 12.8% 하락이 불가피하고, 유상증자 부담에 따른 주가하락 시 추가적인 유상증자 가능성이 재차 불거질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단기 조정이 이뤄질 경우, 견조한 이익 창출 능력 감안 시, 추가적인 조정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향후 주가 회복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실적 개선과 이를 통한 자본비율 제고 확인을 통한 역량 확인 및 할인 요인 해소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타행대비 더딘 주가 흐름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했다.이어 "유상증자 이전에 자체적인 노력을 통한 자본비율 개선 역량 확인이 선제적으로 이뤄졌다면, 유상증자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시켰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행 시점 자체에 아쉬움이 남는 유상증자"라고 평가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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