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나오초아인비테이셔널 첫날 4언더파, 페테르센 등 3명 1타 차 공동 2위
박인비가 로레나오초아인비테이셔널 첫날 9번홀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멕시코시티(멕시코)=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마지막 18번홀(파4) 버디로 단독선두.세계랭킹 2위 박인비(27ㆍKB금융그룹)의 우승 진군이 시작됐다. 13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골프장(파72ㆍ6804야드)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로레나오초아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 첫날 4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안젤라 스탠포드(미국), 이민지(호주) 등이 1타 차 공동 2위(3언더파 69타)에 포진했다.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파4와 파5, 파3홀로 이어지는 1~3번홀의 3연속버디, 아마추어골퍼들의 이른바 '사이클버디'가 동력이 됐고, 4번홀(파4) 보기를 5번홀(파3) 버디로 만회한 뒤 8번홀(파4)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후반 11번홀(파5)의 '3퍼팅 보기'는 13번홀(파4) 버디로 막았고, 16번홀(파3)에서 티 샷이 벙커에 빠져 공동선두를 허용했다가 18번홀(파4) 버디로 기어코 추격자들을 따돌렸다.손가락을 다친 뒤 2주 만에 등판해 필드 샷 감각은 떨어졌다. 페어웨이안착률 64%, 그린적중률 61%다. 하지만 25개의 '짠물퍼팅'으로 스코어를 지켰다. 지난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등 시즌 4승을 쓸어 담았지만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막판 스퍼트로 '무관'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현재 세계랭킹과 상금랭킹, 평균타수, 올해의 선수 등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리디아 고가 불참한 이 대회 우승으로 다승은 공동선두, 다른 타이틀은 턱 밑까지 추격할 수 있어 오는 19일 이어지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극적인 드라마를 기대할 수 있다. 멕시코골프장과의 '찰떡궁합'이 그래서 더욱 반갑다. 2012년 공동 2위를 비롯해 2013년 4위, 2014년 3위 등 매년 성적이 좋았다.박인비 역시 "고도가 높아 공이 멀리 가는 것을 오히려 주의해야 한다"며 "기회를 잡았고, 제대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다. 한국은 유소연(25)이 3타 차 공동 5위(1언더파 71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박인비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신인왕' 김세영(22ㆍ미래에셋)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의 어수선한 스코어카드로 공동 17위(1오버파 73타)에 그쳤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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